고려 무인시대 (역사 다이제스트 시리즈 5)
<역사 다이제스트 시리즈> 그때 그것이 알고 싶다!
다이제스트(요약)판 프로제트...짧을수록 내용의 깊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가볍게 ...
때로는 진지하게 ...
역사를 바르게 알아가는 재미!
문치주의에 입각한 고려의 귀족정치는 무신의 사회적 몰락을 초래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던 무신들에 대한 천대는 의종(毅宗) 때 극에 달했다. 그 때문에 일찍이 최질(崔質)·김훈(金訓) 등의 무신이 주동이 되어 쿠데타를 일으킨 일까지 있었다. 생활상으로도 크게 곤란을 받던 무신들의 불만은 5병수박희(五兵手縛戱)를 계기로 폭발하였다.무신의 난은 의종 24년(1170)에 정중부(鄭仲夫)·이의방(李義方)·이고(李高) 등에 의하여 일어났다.
이 반란의 성공으로 무신들은 의종을 폐위시키고 명종(明宗)을 옹립하였으며, 많은 문신을 살육했다. 그 뒤 김보당(金甫當)이 의종 복위 운동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많은 문신들이 공모 혐의로 죽임을 당했다. 이 후 조위총(趙位寵)의 거병(擧兵) 등 무신에 대한 항거가 많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무신들은 중방(重房)을 중심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관직의 독점, 사전의 확대를 통하여 정치적 지위와 경제적인 실력까지도 차지하게 되었다. 이제 문벌을 존중하고 문신들이 지배하던 고려사회는 변질되어, 실력 유무가 정권장악 여부를 결정하는 무신사회가 되었다.
이리하여 쉴새없이 같은 무신 사이에서 정권이 교체되었다. 즉 이의방은 이고를 죽이고, 딸을 태자비(太子妃)로 삼아 권세를 부리다가 정균(鄭筠)에 의하여 제거되었다. 그 후 홀로 득세하여 위세를 떨치며 방자한 행동을 자행하던 정중부가 경대승(慶大升)에 의해 살해되자, 이에 무신들은 경대승을 전체의 적으로 돌리려 했다. 여기에 위험을 느낀 경대승은 신변보호를 위해 도방(都房)을 설치했으나 병사하였으며 이의민(李義旼)이 권력을 누렸다.
그러나 그도 최충헌(崔忠獻)·최충수(崔忠粹) 형제에 의해 살해되었다.2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수차례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일어난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정권의 안정을 가져온 것이 곧 최충헌이었다. 그는 모든 적대세력을 차례로 억압하고 독재 정권의 수립에 성공했다. 그는 문벌·전통에 대한 사회의 강한 집착 때문에 왕권을 존속시키기는 했으나 왕위를 마음대로 폐위하고 옹립하였다. 또한 그의 실력으로 사원 세력을 제거하고 농민과 노비의 난을 진압하여 최씨 정권의 기초를 마련했다.
it끌림편집부 편엮
<출처 및 인용>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사/근대사회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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