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영어 원서 읽기)
때는 1872년, 영국 런던에서 사는 필리어스 포그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 그는 마치 기계처럼 똑같은 일과를 보낸다. 매일 같은 시간에 리폼 클럽에 가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점심밥을 먹고, 신문을 본 뒤에 다시 같은 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에, 밤 12시까지 카드놀이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다. 심지어 그는 면도할 물의 온도가 평소와 1도만 달라도 하인을 해고할 정도로 정확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클럽 사람들과 내기를 하고는, 새로 들어온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느닷없이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난다. 신문에서 인도에 전 구간 철도가 개통되어서 80일이면 세계를 일주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본 포그가 세계를 정확히 80일 만에 한 바퀴 돌아올수 있다고 장담한 것이다. 그래서 포그는 전 재산의 절반인 2만 파운드를 내기에 걸고, 나머지 절반인 2만 파운드를 여행 경비로 하여 떠난다.
포그가 계획한 세계 일주는 영국의 런던을 출발하여 프랑스의 파리, 이집트의 수에즈, 예멘의 아덴, 인도의 뭄바이와 콜카타를 거치고,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의 요코하마,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의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이다. 포그는 이 긴 여로에서 그들이 사용할 모든 교통수단의 출발과 도착 시각을 기록해서, 그들이 사용하는 가장 짧은 시간을 계산해 두었다. 80일이라는 것도 이 계산의 결과이다.
Jules Verne (쥘 베른)
쥘 베른(Jules Verne, 프랑스어 발음 [ʒyl vɛʁn] 1828년 2월 8일 ~ 1905년 3월 24일)은 프랑스의 과학 소설 분야를 개척한 작가이다. 그는 《지구 속 여행》(1864), 《해저 2만리》(1870), 《80일간의 세계 일주》(1873)과 같은 소설로 유명하다.
베른은 이미 비행기나 잠수함, 우주선이 만들어지고 상용화되기 전에 우주, 하늘, 해저 여행에 대한 글을 썼다.
'Index Translationum'에 의하면, 그의 작품은 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번역되었다. 그의 몇몇 작품은 영화화되었다. 베른은 휴고 건스백, H.G.웰즈와 함께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