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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어느 여자기숙학교에 B사감이라는 기숙사 사감이 있었다. B사감은 얼굴이 못생긴 노처녀요, 찰진 예수꾼이었다. 엄격한 사감인 그녀는 가족이라고 해도 남자가 오지 못하게 해서 휴학투쟁을 유발했으며, 교장에게 불려가 혼나기도 했으나, 여전히 학교내 이성의 출입을 금하였다. 혹시 학교에 러브레터라도 오면 수신자를 불러다가 '누구에게 온 것이냐, 왜 모른다고 하느냐'라고 혼쭐을 내면서,마룻바닥에 무릎꿇고 '하느님, 이 어린 양이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해댔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밤마다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마치 자기에게 온 것인양 연기를 하고 있었다.
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어느 여자기숙학교에 B사감이라는 기숙사 사감이 있었다. B사감은 얼굴이 못생긴 노처녀요, 찰진 예수꾼이었다. 엄격한 사감인 그녀는 가족이라고 해도 남자가 오지 못하게 해서 휴학투쟁을 유발했으며, 교장에게 불려가 혼나기도 했으나, 여전히 학교내 이성의 출입을 금하였다.

혹시 학교에 러브레터라도 오면 수신자를 불러다가 '누구에게 온 것이냐, 왜 모른다고 하느냐'라고 혼쭐을 내면서,마룻바닥에 무릎꿇고 '하느님, 이 어린 양이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해댔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밤마다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마치 자기에게 온 것인양 연기를 하고 있었다.
현진건(玄鎭健)

1900년 8월 9일 ~ 1943년 4월 25일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조선(朝鮮)의 작가, 소설가 겸 언론인,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연주 현씨(延州 玄氏)이고 호는 빙허(憑虛)이다.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등 20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중·장편소설을 남겼다.
일제 지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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