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 이인직 1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혈의 누》는 소설가 이인직이 1906년 11월 26일에 발표한 소설이다.
청일전쟁으로 혼란스러운 평양에서 일곱 살 난 옥련은 부모를 잃고 헤매다가 부상을 당한다. 그 뒤 일본인 군의관 이노우에에게 구출되고 일본에 있는 그의 부인에게 보내져 학교도 다닌다. 그러나 이노우에가 전사하자 개가를 꿈꾸는 부인은 옥련을 구박한다. 집을 나와 방황하던 옥련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유학가려던 구완서라는 청년을 만나 함께 미국으로 간다.
한편 모란봉 근처에서 남편과 딸을 잃고 헤매다가 실의에 빠진 옥련 어머니는 대동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구출되고, 아버지는 구국을 위해 외국으로 유학간다. 옥련은 미국에서 고등소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자신의 기사를 본 아버지와 만난 뒤 구완서와 약혼한다. 평양의 어머니는 죽은 줄만 알았던 딸로부터 편지를 받고 기뻐한다.
이인직
(李人稙, 1862년 8월 22일(음력 7월 27일) ~ 1916년 11월 1일)은 대한제국 및 일제 강점기의 언론인 겸 소설가로, 호는 국초(菊初), 본관은 한산이며 경기도 이천 출신이다.